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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우리 엄마, 혹시 노화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5.7%로, 우리는 현재 고령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고령층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5년 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며, 2060년에는 전체 인구의 44%가 65세인 사회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40년 후에는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노령층인 셈이다.

노령사회는 미래에도 문제지만, 현재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이 많아졌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직접 요리를 하는 횟수도 증가했는데, 만약 미각에 이상이 있다면 열심히 만든 요리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리하는 노인

간을 봐도 잘 모르겠다면?

요즘 따라 부모님이 간을 대신 봐달라고 부탁하는 횟수가 증가했다면 노화 때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미각 또한 노화에 영향을 받는다.

미각 세포는 혀에서 맛을 느낄 수 있게 뇌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세포의 개수가 적거나 퇴화되면 맛을 느끼는 능력도 함께 감소하는데, 45세를 전후로 미각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개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미각 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75세가 되면 20대의 절반 정도만 남는다.

나이가 들면 침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것 또한 미각에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침이 나오는 관에는 이물질이 쌓인다. 침은 음식을 융해시켜 혀의 세포가 맛을 감지하도록 돕는데, 만약 침이 부족하다면 음식이 침과 잘 섞이지 못해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노화뿐만 아니라 약물 과다 복용, 스트레스, 비염 등의 원인으로 미각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금은 적게

나이가 들수록 짜지는 음식, 짜질수록 건강에 악영향

나이가 들수록 단맛, 짠맛, 쓴맛, 신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짠맛의 역치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짜게 먹는 이유도 여기서 오는데, 만약 계속 짜게 먹는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먼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염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고, 발생한 고혈압은 여러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짠맛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독일 본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글루코 코르티코이드’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 성분은 혈액의 과립구 기능을 억제하여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노화로 인한 미각 기능의 저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유발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 과일을 먹으면 둔해진 미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씹는 횟수를 늘리는 것도 노화로 인해 줄어든 침을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미각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했다면 무시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